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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개선하고 근육 힘 강화로 예방

등록일 2016-12-14 02:01 게재일 2016-12-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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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BR>인대 손상으로 인한 허리 통증
▲ 박경배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허리 통증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보면 첫째 디스크나 협착증과 같은 신경손상에 의한 것과 둘째, 허리를 구성하는 근육 섬유의 이상 마지막으로 근육과 뼈 또는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 손상에 의한 것이 있다.

허리 인대 질환은 진단 과정에서 무시되거나 찾아내기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허리 디스크와 달리 인대 손상은 CT나 MRI검사에서도 잘 보이지 않아 진단을 놓치기 쉽다.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도 흔하다. 인대 손상으로 인한 허리 통증은 전체 환자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허리 인대 중에서 장요 인대는 5번째 요추 횡돌기와 골반뼈인 장골능을 연결하고, 천장 관절은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허리를 비틀면서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잘못하면 급성으로 통증을 일으킨다.

특히 반복되는 허리 사용이나 골프 스윙동작 등으로 과도하게 허리를 비틀면 만성 요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 통증은 골반뼈의 뒤쪽 윗부분에서 느껴지며 엉덩이나 허벅지 앞쪽으로 통증이 번질 수 있다.

극간인대는 위아래 요추의 극돌기에 붙어서 서로 이어주는 인대이다. 젊은 환자에게서는 운동 중에 갑자기 허리를 숙이거나 뒤로 젖힐 때 인대가 찢어져 통증이 발생한다. 고령 환자에게서는 극돌기 사이의 퇴행성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 공간이 좁아지게 되면 반복되는 허리 굽힘과 폄으로 서로 닿아 미세손상이 일어나고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만성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허리 가운데 부분이 아프며 앉아있거나 허리를 숙이거나 젖히면 증상이 악화돼 전반적인 허리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통증 양상, 이학적 검사, 영상진단검사를 시행해 인대 손상이 의심되면 아픈 곳에 주사치료를 하여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존적인 치료를 위해 며칠간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물리치료와 경구용 소염진통제를 사용한다.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에는 통증 주사치료를 수행한다. 초음파 또는 투시검사장치를 이용해 바늘 위치를 정확한 병변에 주입하는 주사치료는 치료 효과를 높여준다.

무엇보다 인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고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단련시켜 척추의 안정성을 강화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 자세를 개선하고 근육의 힘을 강화해 척추 사이의 공간과 뼈가 주저앉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대강화 주사요법이 도움되며 재활 운동요법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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