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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김흥락 학문·사상 한눈에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6-11-30 02:01 게재일 2016-11-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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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동서 서산학파 학술대회<BR> `서산선생문집` 국역서 발간<BR>다양한 연구진 발표 진행
▲ 24권에 속집이 6권, 목록 1권으로 이뤄진 `서산선생문집`을 한국국학진흥원이 5년여에 걸쳐 8책으로 완역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안동】 조선 말기에는 영남 유림을 대표하던 대학자로, 일제 강점기에는 의병항쟁으로 안동지역 항일투쟁사를 열었던 서산(西山) 김흥락(金興洛)의 학문·사상과 관련한 서산학파 학술대회가 안동에서 열린다.

한국국학진흥원은 30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서산 김흥락의 `서산선생문집(西山先生文集)` 국역서 발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서산 김흥락(1827~1899) 선생의 `서산선생문집`은 원집(原集) 24권에 속집이 6권, 목록 1권으로 이뤄진 상당한 분량의 문집이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5년여에 걸친 번역진의 노력 끝에 이번에 이를 모두 8책으로 완역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서산 선생에 대한 다양한 연구진의 발표가 진행된다. `19세기 안동유림의 활동과 서산학파`라는 주제로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학봉가의 학풍과 가학의 전승양상`,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연구부장의 `서산 김흥락의 가제의(家祭儀) 연구` 등 서산 선생이 살았던 시대적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주제와 서산 선생 문도들의 현실대응을 알 수 있는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학봉종가에서 내려오는 제례예서로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가제의`는 학봉 김성일의 `봉선제규(奉先諸規)`에서 이어지는 의례전통이 잘 녹아 있다. 또 가문의 의례전통이 어떻게 수립돼 가는지를 보여준다.

서산 선생이 살았던 19세기 유학은 시대에 전통 유학에 종사해 그 본래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유교 이념의 명분과 실제의 일치를 실천하고 전환기를 준비하던 시기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19세기에 태어나 지식인으로서의 시대적 고민을 안고 전통 유학에 종사한 서산 선생의 다양한 학문과 사상이 녹아있는 `서산선생문집`을 통해 관련 연구자들이 서산 선생의 학행을 연구하고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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