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 들어 세워두는 작업기로<bR>70~80% 노동력 절감하고<bR>벌 공격성도 현저히 줄어<bR>벌통 저장공간 확보도
【상주】 상주시가 양봉 농가의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벌통작업기의 양산체제를 완비해 양봉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육심교)는 양봉 농가에서 벌통 내부를 쉽게 관찰하거나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개발한 벌통 내검기(특허 제10-1353654호)를 쉽게 구입·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화전양봉원(대표 윤순영)과 3년간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벌통 내검기는 벌통 내부를 관찰하거나 작업을 할 때 벌통을 뒤쪽에서 앞쪽으로 들어 세워두는 작업기로, 벌통을 위로 들어 옆으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다 놓는 기존 방식보다 70~80% 정도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벌통 내검기를 이용하면 벌이 벌통에 눌려서 발생하는 벌 사체 냄새가 사라지고 그 덕분에 벌의 공격성도 현저히 줄어든다.
또 꿀을 채취하기 위한 내부 벌집 꺼내기, 여왕벌 관찰, 수벌 산란 관찰 등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특허받은 벌통 내검기를 이용하면 양봉작업 시 20~30㎏ 되는 벌통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며 “2단 또는 3단으로 벌통을 쌓아 벌꿀저장 공간도 확보할 수 있어 고품질 꿀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