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대한민국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설국(雪國) 울릉도에 지난 9일 첫눈이 내렸다. 성인봉(해발 987m) 등 높은 산들이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었다.
울릉도는 9일 밤 성인봉, 말잔 등(해발 968m), 미륵산(해발 901m) 등 해발 900m가 넘는 높은 산에 눈이 내렸고 5~10cm의 눈이 쌓였다.
올 첫눈은 지난해 11월 26일 내린 2015년 첫눈보다 17일이 빨랐다.
이번 첫눈은 붉게 물든 단풍과 함께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장관을 이루면서 등산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는 산에 눈이 쌓이면 이듬해 4월까지 녹지 않고 하얗게 덮여 있어, 마치 알프스를 연상케 한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