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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컨트롤타워, 대통령이 직접 나서 달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6-09-22 02:01 게재일 2016-09-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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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대표, 무능한 지진대응 질책<BR>국가재난시스템 구축 요구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1일 경주 지진 대응과 관련, `무책임하게 대응한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안전비상대책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총괄 컨트롤타워가 유명무실하다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재난이다. 국민안전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경주 지진 현장을 방문한 그는 “국민안전처는 지진 발생 후 무엇을 한 것인지 알 수 없고, 이번 사태에 대해 그 흔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이렇게 먹통이 된 것은 국가기관 뿐 아니라 지상파 방송도 이번에 제 기능을 못했다. 국민이 지진상황에서 의존한 것은 SNS 뿐”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정치권이, 특히 여당이 뭔가 대책과 대안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저 정치이벤트를 하면서 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니 주민들께서는 강한 강박을 느끼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내뱉는 말인 `솔기증`(짜증난다는 경상도 방언) 나 죽겠다고 한다”며 “어제 오후에는 대통령도 다녀가고 오늘 여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경주에서 한다는데 정말 솔기증 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 불안이 가중되지 않고 국가재난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 당은 국가재난 시스템 구축이 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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