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거주 100여 명 대상
이번 암 검진 서비스는 달서구청과 함께 달서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자궁경부암, 난소암, 유방암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달서구다문화가족센터와 달서구보건소가 검진대상자 선정과 통역, 안내를 맡고 동산병원 암센터가 건강검진 후 결과를 통보한다.
특히 달서구는 검진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2차 검사를 비롯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지 10년째 되는 남유정(34)씨는 “아이 2명을 키우며 한국생활에 적응하느라 제대로 건강을 챙기지 못했다”며 “무료 암 검진을 받으니 한국에서 제대로 대우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권중혁 동산병원장은 “다문화가정이 우리 지역에 조기정착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100여 년간 국내외 의료봉사를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 결혼이민자는 2015년 현재 총 1천986명으로, 이 중 여성이 1천77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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