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설계용역 입찰공고
19일 복수의 관계공무원에 따르면 울릉공항 입찰 방식이 건설업체가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책임지는 턴키(일괄수주방식)방식이 아니라, 종합심사낙찰제로 변경돼 기본 설계에 들어갈 것이라는 것.
턴키는 선진국에서 일반화된 입찰방식이다. 건설업체가 공사를 설계·시공 일괄 입찰을 함께 책임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마친 후 발주자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천재지변, 공사 추가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공업체가 책임져야 하는 위험부담이 따르는 단점이 있다.
이와 관련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 울릉도 SOC 사업 유찰사태와 관련 “도서 지역의 특성은 고려하지 않고 육지공사와 같은 기준의 사업비를 산정해 예측하지 못한 사업비 증가로 건설업자들이 입찰을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또 “울릉도의 경우 턴키·대안입찰방식에서 종합심사낙찰제로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턴키·대안입찰방식이 아닌 종합심사낙찰제로 변경해 조속히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답했다.
현재는 부산지방항공청이 울릉공항 기본설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공무원은 “8월 중으로 기본설계 용역 입찰공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울릉공항 건설을 책임지는 권상대 부산지방항공청장이 오는 21~22일 울릉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울릉공항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공항 건설의 책임자인 권 청장의 울릉도 방문은 표류 중인 울릉공항 건설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