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경북대·대가대<BR>상주농가 일손돕기 구슬땀<BR>주민들 “농번기 큰 도움” 반겨
【상주】 영농철만 되면 일손이 부족해 전전긍긍하는 농촌에 대학생들의 일손돕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 농번기를 맞은 상주지역에는 성균관대, 경북대, 대구가톨릭대학교 학생들이 찜통더위에도 일손돕기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학생동아리 `시선`(대표 최유정) 회원 34명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동면을 찾아 영농지원을 펼쳤다. 이들은 상주농협 중동지점의 알선으로 마을에서 숙식하면서 감자 캐기, 가지 따기, 제초작업, 마을 환경정비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경북대학교 봉사동아리 `횃불`(대표 이주환) 회원 10여명도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9박 10일 동안 중동면 신촌리 올담영농조합법인(대표 이연희)의 일손을 돕고 있다. 횃불은 지난 23년 동안 화동면 신촌리에서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어려운 농촌 현실을 몸소 체험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미래농업을 함께 걱정하고 있다.
모서면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사랑나눔봉사단`이 지난 27일부터, 같은 대학 봉사동아리 `CU바이러스`(대표 주동우) 회원 23명은 화동면에서 각각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들은 낮에는 포도봉지 씌우기, 김매기 등의 고된 일을 하다가 밤에는 동네 노인들을 찾아가 말동무를 하며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
장세철 화동면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 대학생들이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일손돕기를 마쳤으면 좋겠다”며 “고양이 손도 아쉬운 영농철에 대학생들의 진정 어린 일손돕기는 농업인과 농촌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