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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톤 씨 `희귀 자전거` 상주자전거박물관 기증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6-06-24 02:01 게재일 2016-06-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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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문·제작 `오디너리 자전거`
▲ 강안톤씨 부부가 기증한 오디너리 자전거. /상주자전거박물관 제공

【상주】 최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강안톤, 강알료나 부부가 상주자전거박물관(관장 전옥연)에 희귀 자전거 1점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이들 부부가 기증한 자전거는 자전거 발전사의 초기모델인 `오디너리 자전거`로 2013년에 카페 인테리어용으로 미국에서 직접 주문·제작한 제품이다.

기증자 강안톤씨는 러시아 출신 비올라 연주자고 부인 강알료나씨는 한국인으로 두 사람은 KBS 방송프로인 `부부공감 랭크쇼 내편 남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강안톤씨는 고려인 4세로 부친 강바실리씨가 KBS 교향악단에서 활동할 당시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으며 현재 서울시향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항일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의 나라에 살면서 평소 아끼고 좋아하는 자전거를 박물관에 기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조만간 태어날 아기랑 셋이서 상주자전거박물관을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옥연 상주박물관장은 “전국 유일의 자전거박물관에 대해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강안톤, 강알료나 부부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박물관 유물기증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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