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서<BR>선열 후손 등 700여명 참석<BR>여섯번째 의병의날 기념식
【청송】 우국충정의 의병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청송에서 열렸다.
청송군은 1일 전국 최다 의병선열 배출지인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에서 도내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의병 선열 후손, 의병단체 대표 및 회원, 군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6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참석자들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 마다 서슴없이 일어나 목숨 바쳐 조국과 민족을 구한 불굴의 기상과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우국충정의 의병정신을 기렸다. 기념식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지역번영과 군민화합`을 주제로 한 경북도립국악단의 큰북 공연이 펼쳐졌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청송군 의병정신선양회 청송군지회가 주관한 이번 기념식은 `빛내자 호국 정신, 계승하자 의병정신`이란 주제로 국민의례, 의병정신 선양강령 낭독, 의병정신선양 유공자 표창, 기념사, 의병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항일의병기념공원 내 충의사에서 의병 선열들에 대한 참배가 이어졌다.
한동수 군수는 환영사에서 “위기 때 나라를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숭고한 의병정신을 이어받고 의병 유공선열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 호국영웅의 고장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호국정신문화로 자랑스러운 청송을 내세우자”고 했다.
한편 올해 여섯 번째를 맞는 의병의 날은 2010년 5월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으며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정부기념식 외에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경상북도는 매년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의병의 날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호국보훈의 달` 첫째 날인 6월 1일을 의병의 날 기념일로 제정(대통령령 제22168호)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