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아트센터 25일 공연<bR>단조로운 춤·내용 등 각색
【경산】 경산지역의 문화유산인 여원무(女圓舞)가 춤극으로 재탄생했다.
경산지역 문화유산으로 매년 열리는 경산자인단오제의 하이라이트이지만 단조로운 리듬과 율동으로 관심의 대상에서 밀려난 여원무(女圓舞)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문화 전승과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한 춤 극 `여원무`가 오는 25일 오후 7시 천마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경북도와 경산시가 후원하고 (사)경산자인단오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대구가톨릭대 오레지나 교수와 연출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원형은 보존하되 대중에게 다가 갈 수 있도록 내용을 각색하고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여원무는 신라시대 왜구의 무리가 자인의 도천산에 성을 쌓고 주둔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자 한장군과 그의 누이동생이 화려한 꽃관을 쓰고 춤을 추며 왜구를 무찌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여원무의 전개가 원형을 따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단조로운 춤과 화려하게 꾸며진 화관을 쓰고 추는 화관무로 그쳐 지속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춤극으로 재탄생한 여원무는 △꽃이여, 님이여 △어둠의 불꽃 △전쟁과 꽃의 축제 △꽃이 되어 내리리~ 등 4막으로 원형에 없는 한장군과 여랑의 사랑과 왜적에게 죽임을 당하는 여랑, 함박꽃으로 위장된 검으로 벌어지는 전투 등 재미와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을 첨가했다.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학생과 기존 여원무 회원 50여 명이 출연하며 경산시 문화관광과(810-5357)와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857-5765)에서 배부하는 초대권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객에는 제39회 경산자인단오제 홍보 기념품이 증정된다.
춤국 여원무는 오는 제39회 경산자인단오제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