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상주감시험장, 신품종 또 선봬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6-04-27 02:01 게재일 2016-04-27 9면
스크랩버튼
떫은 감 `고봉` 품종보호출원<br>곶감·장아찌용 우량종 선발
▲ 상주감시험장에서 품종보호출원을 한 `고봉`감.

【상주】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장장 조두현)은 국내 떫은 감 유전자원 중 우수한 계통인 `고봉`을 선발해 품종보호 출원했다.

`고봉`은 타원형의 떫은 감으로 곶감 및 장아찌용으로 적합한 신품종인데 평균 과중 198g에 과육이 풍부하며 당도는 18.9 브릭스이고 과즙은 중간 정도다.

상주감시험장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전국에 있는 일반 감나무 229본을 수집, 생육 및 가공 특성 등을 정밀 검정해 곶감용으로 우수한 계통을 1차 선발하고 2002년까지 접목해 증식을 해왔다. 2005년에는 증식묘 중에서 성숙기가 빠른 개체를 2차 선발 증식했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2차선발 개체 증식묘에 대한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을 조사한 후 올해 최종 품종보호 출원을 했다. 2012년부터 시행된 국제식물신품종보호협약(UPOV)으로 국내 유전자원의 보호가 시급한 현실에서 떫은 감 우량 지방종의 품종보호 출원은 종자 주권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상주감시험장에서는 그동안 감나무 유전자원 290종을 수집, 보존하면서 곶감용으로 우수한 대과 품종 `수홍`, 연시용 및 반건시용으로 우수한 대과 품종 `상감둥시`, 관상수용 및 홍시용으로 우수한 `미려` 등 3품종에 대해 2013년 8월20일 품종보호권의 통상실시권을 이전받았다.

이후 상주시 대진농원과 김천시 색깔포도영농조합법인은 통상실시기간(2014~2020년) 동안 상감둥시 3만주, 수홍 1만5천주, 미려 5천주를 판매했다. 아울러 은풍준시 수분수용으로 적합한 떫은감 `사랑시` 품종은 색깔포도영농조합법인에서 통상실시기간(2016~2022년) 동안 2만주 정도를 판매할 예정이다.

조두현 상주감시험장장은 “상주감시험장은 국내 유일의 떫은 감 연구기관으로 가장 많은 감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량 유전자원의 품종화는 물론 교배육종 및 돌연변이 유기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신품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