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지역 농가서 실증시험<BR>영농비 절감·수확량 증가 기대
【영덕】 영덕군은 올해 친환경쌀 생산 단지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잡초관리에도 유리하고 영농비 절감이 가능한 `벼 포트묘 재배농법`을 국비시범사업으로 도입해 농가실증 시험에 나선다.
군은 병곡면 친환경쌀재배지구 내에 벼포트묘재배시범단지를 조성키 위해 지난 25일 거무역리 김의용 농가 포장에서 작목반원, 담당공무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트묘 파종작업과 함께 관련 기술에 대한 현장 평가회도 개최했다.
벼포트농법은 볍씨를 포트(448구)에 파종, 육묘 초기부터 묘를 튼튼하게 키워 이앙 시 줄기가 굵고 뿌리 손상이 없어 활착이 빠르고 기후 변화에 대한 환경 적응력이 강하다. 특히 깊은 담수 물 관리가 가능해 잡초 방제에 유리하고 포트 당 볍씨 3~4립을 파종하고 상토는 기존 산파묘에 비해 40~5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평당 60주 내외로 작게 식재가 가능해 기존 벼농사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밀식에 따른 병해충과 수량 감소의 최소화는 물론 수확량이 많고 쌀 품질이 향상되는 등 친환경 농업에 많은 이점이 있다.
영덕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10ha에 시범단지를 조성, 생육 단계별로 현장 평가를 통해 벼포트농법의 성과를 보면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