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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2014년 지방선거 11.5% 넘길까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4-08 02:01 게재일 2016-04-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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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추이 볼때 29세이하 유권자 참여율 높아<bR>2013년 도입후 꾸준히 상승<BR>30~40대 직장인 가장 낮아
▲ 별도의 신고와 거주지에 상관없이 읍·면·동마다 설치되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대이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 시연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4·13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사전투표의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총선 투표참여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4.0%가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하면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기록한 사전투표율 11.5%를 넘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2013년 4·24 재보궐 선거와 10·30 재보궐 선거다. 당시 사전투표율은 각각 4.0%와 5.5% 수준에 그쳤다. 10·30 재보선 당시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사전투표율도 5.58% 수준이었다.

당시 사전투표율이 기대치에 비해 낮았던 것은 전국적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슈가 없었고 선관위와 후보들의 인식 부족으로 인한 홍보부족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사전투표율은 참여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전국 단위에서 처음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11.5%로 껑충 뛰는 등 상승추이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북의 사전투표율이 13.11%에 달했고 투표율이 낮았던 대구 사전투표율도 8.00%였다. 이외에도 전남·전북이 각각 18.05%, 16.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 15.12% △강원 14.24% △충북 13.31% △광주 13.28%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10~11% 안팎의 투표율을 보였다. 재보선의 사전투표율도 꾸준히 상승했다. 2013년 두차례의 재보선에서 각각 6.93%와 5.45%에 머물던 사전투표율은 2014년과 2015년의 재보선에서는 각각 7.98%와 7.60%를 기록했다.

이처럼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은 그동안 투표참여가 저조했던 29세이하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선관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의 사전투표율 현황을 보면,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5.97%로 가장 높았고, 60대 12.22%, 50대 11.53%, 40대 9.99%, 30대 9.41%의 순이었다. 당시 대구의 사전투표에서도 29세이하 젊은 연령층의 투표율이 13.46%로 높은 반면 30~40대 연령층인 직장인들의 투표율이 6.2%대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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