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정재 후보와 무소속 박승호 후보간 박빙의 선거전이 계속되고 있는 포항북 선거구에서는 6일 양측이 대규모 유세전을 통해 막판 부동층 잡기에 전력했다.지역 현역의원들 `총출동`
“13명 모두 당선시키자” 호소
죽도어시장서 대규모 유세
“원칙없는 여성공천” 비난
□ 새누리 김정재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합동유세를 열고 막판 세몰이에 전력했다. 합동유세에는 `새누리당 큰 일꾼 유세단`인 강석호·이철우·이한성·박명재 의원 등 경북지역 현역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철우 의원은 “당 소속 아닌 사람은 국회에 가더라도 아무 일을 할 수가 없다. 고향만을 생각하며 서울에서 공부하고 다양한 정치경험을 쌓은 박근혜 대통령을 닮은 김정재 후보를 꼭 당선시켜 죽도시장의 새 역사를 쓰자”고 강조했다.
강석호 의원은 “새누리당의 여성우선공천은 여성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정치참여를 위한 당의 배려다. 흠 잡을 수 없는 김정재 후보를 꼭 당선시켜주셔야 저를 포함해 박명재 의원 등 3명이 동해안 발전을 앞당기는데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명재 의원은 “김정재 후보를 포함해 경북의 13명 모두를 당선시켜야 박근혜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가능하다. 경북 정치1번지 포항에서 당차고 소통하고 일 잘하는 김정재 후보를 압승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정재 후보는 “선배 의원님들의 열화같은 지원과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거듭 감사드린다. 시민들의 마음을 섬겨 바른정치를 실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무소속 박승호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이날 같은 시각 죽도어시장 앞에서 대규모 유세를 했다.
박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에서 “원칙도 정의도 없는 새누리당 여성공천은 포항시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결정”이라며 “포항 북구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투표로 똑똑히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 몇 사람 불러다가 낯간지러운 칭찬이나 듣고자 하는 후보에게 포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포스코 경영위기를 불러온 부패한 지역 정치를 혁신해야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원 연설에 나선 박기환 전 포항시장은 “지역실정에 어두운 설익은 후보는 포항경제를 살리기가 어렵다”면서 “지역의 중진 국회의원들이 비리에 연루돼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는데, 깨끗하고 힘 있는 박승호 후보만이 포항 경제를 살리고, 정치를 바로세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MBC 후보자 방송연설을 시작으로 BBS대구불교방송, 포항CBS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포항발전을 위한 자신의 공약과 구상을 밝혔다. 또 저녁에는 양덕하나로클럽 네거리 등지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가졌다.
/이창형·김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