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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구 2곳 열세지역”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4-04 02:01 게재일 2016-04-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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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지역 판세 분석 내놔<BR>김부겸·주호영과 각각 접전<BR>김문수·이인선 `경합 열세`에<BR>동갑·북을·포항북은 `경합`<BR>북갑·구미을은 `우세` 분류<bR>쫓고 쫓기며 예측불허 혼전<BR>야·무소속 돌풍 여부가

4·13 총선 초반 판세를 여야 각 정당이 분석한 결과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이자 아성인 대구·경북권 25개 선거구에서는 여전히 여당인 새누리당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일부 후보들이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초반에 선전하는 것으로 평가돼 여당 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이 끌까지 지속될지 여부가 최고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구 수성갑에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여론조사상 지지율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 대구지역 최초 야당 국회의원이 탄생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여야 각 당이 자체 분석한 판세 전망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후보를 낸 대구·경북 지역구 24곳 가운데 우세 17곳, 경합우세 2곳, 경합 3곳, 경합열세 2곳, 무투표 당선 1곳 등으로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지역구 13곳 가운데 경합우세 1곳, 경합열세 2곳, 열세 10곳으로 각각 분류했다. 국민의당은 대구와 경북지역에 각 1곳씩 후보를 냈으며 모두 열세로 분류했다.

`유승민발 공천파동`으로 20대 총선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수성갑에서 여야가 모두 더민주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 김문수 후보보다 경합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김부겸 후보가 추격권을 벗어나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아직 선거운동기간이 10일 가량 남은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 동구을의 경우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결과로 결국 후보를 내지 못해 11개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이 가운데 대구 수성을의 이인선 후보가 3선 의원이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주호영 후보에 경합열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고, 역시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 후보가 출마한 동구갑과 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있는 북구을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13개 지역구가 있는 경북에서는 여전히 야권의 입지가 매우 좁은 가운데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보들이 분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포항북에서는 포항시장 출신인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 새누리당이 경합지역으로 분류했고, 구미을에서는 이 지역 3선 의원 출신의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우세한 국면에서 뛰고있으나 새누리당 자체적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지세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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