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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권은희, 광주 권은희에 한소리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6-04-04 02:01 게재일 2016-04-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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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저격” 발언한 <BR>국민의당 후보 향해 비판

친유승민계 현역의원인 무소속 권은희(대구 북구갑)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 저격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자신과 동명이인인 국민의당 권은희(광주 광산을) 후보를 공격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권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은희라는 이름이 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회에 공교롭게도 저말고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또 있네요”라면서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지나친 말을 해서 구설수에 있군요. 우리 손으로 뽑은 국민 대통령을 저격 운운하겠다는 말은 북한에서나 하는 이야기 아닌가요”라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또 “아무리 선거 당선도 중요하지만 너무하네요. 도대체가 국회의원 하겠다는 사람의 발상이 맞는지 의심을 하지않을 수 없습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서 부끄럽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새누리당에 있다가 잠시 무소속으로 있는 대구의 권은희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저격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포스터를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이 포스터는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한 것으로, 권 후보가 군복을 입고 총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박근혜 잡을 저격수, 권은희지 말입니다. 다음은 국보위 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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