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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 한마음” 사후장기기증 약속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6-03-14 02:01 게재일 2016-03-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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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견 예비후보 `화제`<BR>절차담은 동영상도 감동
▲ 김순견 예비후보 가족들의 기증희망등록증.

4.13총선 새누리당 김순견(포항남·울릉)예비후보의 가족들이 장기기증과 사후 신체기증을 약속한 사실이 김 후보의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생명 나눔편`이란 이 동영상은 김 후보 블로그를 관리하던 자원봉사자 손 모(26)군이 재학 중인 학교로 복귀하며 마지막으로 제작한 것이다. 장기기증과 사후 신체기증을 주제로 생명 나눔의 고귀함을 총 3편으로 나눠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김 후보는 물론 배우자 박재옥(55)씨와 장녀 명신(29)양, 차남 민석(26)군, 막내 나현(16)양 등 가족 5명이 모두 장기기증과 사후 신체기증을 약속한 사실을 밝히고 있다. 지난 1월말부터 2월초에 걸쳐 진행한 장기기증 신청과 서류작성, 기증 약속, 기증서 받기 등 일련의 과정도 전하고 있다.

장녀 명신양은 10여년 전 대학교에 입학하던 시절 `남을 도와주고 싶다`라는 심정으로 이미 부모의 동의없이 각막 기증을 약속했다. 더욱이 지난해 5월 해병대에 입대 복무중인 차남 민석군도 지난 2월19일 첫 휴가를 나와 장기기증에 서약했으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막내 딸 나현양도 `남을 돕자`는 가족들의 뜻에 선뜻 동의해 전 가족이 참여하는 `진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같은 장기 기증은 김 후보의 부인 박재옥씨가 10여년 전 제주도에 사는 한 여학생이 생명의 고귀함을 역설하며 장기기증을 하는 보도를 접하고 사후 신체가 타인에게 새로운 삶을 줄 수 있다는 데 감명을 받고 수시로 자녀들에게 입버릇처럼 장기기증에 나서야 한다고 훈육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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