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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간 합의 안되면 100% 국민경선으로”

이창형·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3-11 02:01 게재일 2016-03-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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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공관위원장 밝혀<BR>포항남·울릉, 안동, 경주<BR>경북 3곳 경선지역 압축<BR>2차 공천 현역탈락 없어

새누리당의 4·13총선 후보자 경선이 사실상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100% 여론조사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역을 제외한 예비후보의 대다수가 일반국민 100% 여론조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후보자 간 합의가 되면 3(당원)대 7(일반국민)로 하고, 안되면 100% 국민여론 경선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원칙적으로 당원 30%, 일반국민 70%의 비율로 여론조사 경선을 하고 예외적인 경우만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로 하자는 결정이 나 있었다”면서도 “정치 신인과 현역 간 불공평이 너무 커서 이런 경선을 하게 되면 경선결과에 대해 승복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제가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제기했다”고 경선방법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과거에는 우리가 최종 공천자를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공천 후보자를 결정하고 후보자 중 국민들이 공천자를 최종 결정하는 메커니즘”이라며 “20대 국회에 적합한 인물을 공천되게 하는 건 국민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새누리당 당원들은 “기존 당헌·당규를 위배하고 당비를 납부하고 있는 책임당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새누리당 공관위는 이날 포항남·울릉, 경주, 안동 등 경북 3곳을 경선지역으로 압축하는 등 제2차 4·13 총선 후보 압축 및 단수추천 결과를 확정했다고 이한구 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포항남·울릉은 박명재 현 의원과 김순견 예비후보, 안동은 김광림 의원과 권오을·권택기·이삼걸 예비후보의 4파전이 확정됐다. 경주는 정수성 현 의원과 김석기·이주형 예비후보가 3파전을 벌인다.

<관련기사 6면> 2차 공천에서 현역 의원이 탈락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이창형·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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