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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多雪地, 울릉주민 삶·애환 조명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3-02 02:01 게재일 2016-03-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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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TV `한국기행` 울릉도 편<BR>4일까지 5부작 전국 방송<BR>설국 속 삶의 지혜 등 소개
▲ EBS TV 한국기행에서 방송중인 `겨울 왕국 울릉도` 를 실감케하는 눈 내린 울릉도. /김두한기자

【울릉】 교육방송 EBS TV 한국기행 우리나라 최고의 다설지(多雪地) `겨울 왕국 울릉도` 편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5부작으로 방송된다.

제1부는 지난 29일 밤 9시30분에는 울릉도의 제설작업과 울릉군산악연맹의 협조를 받은 울릉도의 산악스키, 눈을 파서 만든 집 설동 체험 등 울릉도의 아름다운 성인봉 주변 설경이 방영됐다. 제2부는 1일 밤 9시30분 나리분지의 눈과 겨울 속의 삶 등이 방송됐다.

제3부는 2일 눈 속의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와 흑돼지, 제4부는 3일 따개비 칼국수와 옥수수, 제5부는 4일 밤 저동항 새우잡이 등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겨울왕국 울릉도` 편을 4일까지 매일 오후 9시30분에 방영하면서 울릉도의 겨울 신비 등을 알린다. 울릉도는 260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생겨나 태고의 절경을 간직한 섬이다.

울릉도는 요즘도 하늘이 허락한 날에만 닿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울릉도는 특히 겨울이 독특하다. 한국 최대의 다설지인 이곳은 겨울만 되면 `설국`으로 변한다.

울릉도 사람들에게 눈은 아름답지만 고된 노역을 안겨주는 대상이기도 하다. 제설작업엔 끝이 없지만, 해발 983m 성인봉에서의 활강은 그 모든 고된 노동을 잊게 할 만큼 짜릿하다.

나리분지의 평균 적설량은 3m에 달한다. 제설차조차 들어오기 어려운 이곳 사람들은 겨울이면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눈다. 한자리에 모여 민속놀이 종발윷놀이를 하고 나면 감자떡국으로 허기를 달래곤 한다.

울릉도의 대부분 어선은 저동항을 통한다. 남편을 맞이했다가 오징어를 하역하는 아낙들, 종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경매, 경매가 끝나자마자 시작하는 오징어 할복작업이 저동항의 새벽을 깨운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이지만 겨울철은 다른 세계로 변하는 울릉도의 아름다움과 애로사항, 눈 속에서 살아가는 울릉도민들의 삶의 지혜 등을 다각도로 조명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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