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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이 2천500만원 `아름다운 장학금`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2-25 02:01 게재일 2016-02-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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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역사 울릉장학회 재정난<BR>소식 듣고 각계 각층서 성금
▲ 김종문(왼쪽)이사장에게 정복석울릉농협장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울릉】 교육환경이 열악한 도서지방 울릉도출신학생들이 열심히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역에 뜻있는 분들이 십시일반 거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번 거둔 장학금은 총 2천560만 원. 장학금 모금에는 농협울릉군지부와 울릉군수를 비롯한 지역 각계각층과 장학혜택을 받은 사람, 손녀가 장학금을 받았다며 보내준 할머니 등 다양하다.

기부자는 농협울릉군지부 700만 원, 최수일 울릉군수 100만 원, 김종문 울릉장학회 이사장 100만 원, 정복석 울릉농협장 100만 원, 김성호 울릉수협장과 신창근 노인회장이 각각 50만 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여했다.

또 김일도 법무사, 이익하 울릉세무사, 이상태 전 도의원, 이우종 전 문화원장, 박경래 전 교장, 박팔수 전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봉화 전 울릉고 교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각각 50만 원을 기부했다.

일반 개인으로는 서울시 김철관(도동대구반점 이정옥씨의 자)씨 100만원을 냈고 이창관 울릉세무서, 김형용 울릉농협, 유희원 중매인, 최영식, 박태하, 박화진씨가 각각 50만 원, 도동1리 최춘연(울릉읍 도동1리)씨가 10만원을 보탰다.

울릉장학회는 울릉도 교육발전을 위해 지난 26년간 울릉도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제정이 열악하고 금리 인하로 장학금지급이 어려워지자 지역에 뜻있는 분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종문 울릉장학회 이사장은 “경제사정도 어려운 가운데 매년 장학금을 맡기는 지역 인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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