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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후보 재배치론 고개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6-01-06 02:01 게재일 2016-01-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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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靑출신 지지율 저조<BR>약세 보이는 현역도 많아<BR>새누리 `새판짜기` 고심

새누리당내에서 4월 총선 대구·경북(TK)지역 후보 재배치론이 점화하고 있다.

이른바 친박계(친박근혜)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구 등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해당 후보의 지지도가 오르지않는데다 기존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지도 또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내 친박계 핵심 중 한명인 조원진 원내 수석부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 지역 후보 재배치론에 대해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정부의 청와대 인사들이 대거 대구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지만 이들의 지지도가 크게 오르지않고 있는 최근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의외로 현역 의원들의 지지율이 상당히 낮게 나오고 있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도 말해 일부 현역 지역구에 대해서도 후보 재배치 의사를 함께 내비췄다.

현재 1차적으로 TK에 출마를 선언한 청와대 인사는 곽상도 전 민정수석(달성군), 윤두현 전 홍보수석(대구서구) 등으로 분류돼 있다. 이들 청와대 인사들은 `박심`을 등에 업고 출마를 했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전광삼 전 춘추관장도 대구 북구갑 출마를 접고 경북으로 지역구를 옮긴 것이 지지도가 열세였기 때문이란 분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윤상직 산업통산부 장관 등을 비롯한 현 정부 핵심인사들의 TK차출설이 숙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고향인 대구 달성 출마를 굳힌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이들은 오는 14일께 신임 장관 내정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출마채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 수석부대표는 또 대구 수성갑 출마를 준비 중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 “새누리당에 인물이 없어서 (김 전 지사가 수성갑으로) 간 게 아니고 김 전 지사 스스로 간 것이므로 본인은 반대하겠지만, 당으로 봤을 때에는 수도권 험지 출마가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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