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도(雄道) 경북이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새로운 웅비(雄飛)를 준비하고 있다. 드디어 내달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 11㎢에 경북도 신청사 개청을 시작으로 도교육청·도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차례대로 이전하게 된다. 1981년 직할시로 승격한 대구가 경북도에서 떨어져 나가고 나서 35년 만에 진정한 의미의 도청 소재지가 생기는 셈이다. 새천년을 향해 비상하는 모습을 왜가리의 힘찬 날갯짓으로 표현한 이상태 작가의 조각작품 `웅비`와 전통미와 현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명품건축, 경북도청 신청사가 병신년의 시작과 함께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으며 경북의 새로운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