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무료 건강검진·연탄 지원·사랑의 집수리·이미용 등 맞춤형 봉사 펼쳐
□ 이웃사랑, 겨울을 녹이다
지난 16일, 추운 날씨 속에 울진군 북면의 한 가정집 앞에 30여명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연탄을 나르고 있었다.
이들은 한울원자력본부에서 나눔실천을 위해 나온 한울원자력봉사대의 사랑의 연탄 나누어 주기 위한 행사에 참여한 봉사대원들이다. 이날 한울원전은 울진관내 86가구에 총 2만5천800장의 연탄을, 15가구에는 난방유 쿠폰 총 300만원을 지원, 따뜻한 온정을 지역 곳곳에 전달했다.
이희선 본부장은 17일 오전 울진군종합복지회관에서 `희망 2016 이웃돕기 성금` 3천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한울원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민들레 홀씨기금(봉사활동 기금)`으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향후 다양한 복지사업의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지역사회와 스킨십 강화로 상생경영
한울원전은 지역사회와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 위한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시행하는 이동목욕봉사, 울진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도시락배달 등 지역사회복지시설 및 지역봉사단체와 협력, 일상 속에서 봉사활동을 시행하여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오고 있다.
특히 한울원자력봉사대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활동으로 이미용봉사활동이 있다.
지난 2013년에 지역주민과 함께 이미용 전문교육을 수료하고 2014년에는 헤어스케치봉사회를 결성, 매월 정기적으로 주말을 이용하여 울진군의료원 요양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등 5개소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14년에는 1천600여명, 올해는 2천여명에게 이미용봉사를 했다.
설, 추석 등 명절기간에는 인근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구입한 물품은 지역의 도시락봉사단체와 복지시설에 기부해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있다. 또한 울진군 전 지역의 소외계층 및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쌀, 참기름, 국수 등 생필품을 직접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
사업자지원사업은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전의 사회적 수용성 증대 및 지역공동체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로, 원자력발전사업자인 한수원이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여 교육·장학사업, 지역경제협력사업, 주변환경개선사업, 지역복지사업, 지역문화 진흥사업, 그 밖의 기타사업의 총 6개 분야에 걸쳐 시행한다.
한울원전은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역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주변지역주민 건강검진사업이다.
주변지역주민 건강검진사업은 2006년에 시작해 2014년까지 총 6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검진을 받았고 올해에도 1천500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사업의 내실도 나날이 충실해지고 있다. 2013년부터 기존 일반건강검진 수준이었던 건강검진에 위내시경검사, 복부 및 갑상선초음파, 골밀도검사 등의 검진항목을 추가하여 종합검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였으며, 울진군의료원, 포항성모병원, 강릉아산병원 중 본인이 희망하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해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울진군 사회적 기업 1호인 ㈜드림앤해피워크와 함께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지금까지 노후주택 290가구 이상을 개보수했다. `사랑의 집수리`는 드림앤해피워크, 울진군과 공동실사를 통해 사업대상을 선정함으로써 추진과정에서의 투명성을 강화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한 한울원전은 울진읍, 북면, 죽변면의 CCTV 설비교체에 7억 5천만원을 지원,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안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보다 효과적인 설비운영을 위해 울진군의 CCTV 통합관제센터 리모델링에 3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복지단체 차량 지원, 노인쉼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