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환 작가 북 콘서트<br>시민 등 300여명 참석 성황
지난달 29일 오후 7시30분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이대환 작가의 실록 `대한민국의 위대한 만남-박정희와 박태준`의 출판기념 북콘서트는 각계 인사와 시민, 포스코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거뒀다.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진병수 포항지역발전협의회 전 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황경로 전 회장(2대), 박득표 전 사장 등 그동안 포항은 물론 외부 행사 참석이 거의 없었던 포스코의 원로를 김진일 사장과 김학동 포항제철소장 등 현 임원들이 깍듯이 모셨다.
특히 박 전 회장의 가족대표로서 장옥자 여사와 함께 외아들인 성빈(SP코리아 대표)씨가 참석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포항이 고향인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초청인 대표로서 지난 2013년 여름 포항도시재생위원회 창립식에 방문한 이후 오랜만에 포항을 찾았다.
하지만 이날 특히 뜻밖의 인물은 남유진 구미시장.
남 시장은 책 발간이 신문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이대환 작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이 식순을 급히 변경해 맡게 된 축사에서 남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을 `각하`라고 호칭하면서 그 고향인 구미시장으로서 예의를 다했다.
그동안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및 국내 유명 학자들과 함께 박태준 회장의 경영관을 연구해 `태준이즘`으로 집대성한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도 인상 깊은 서평연설을 했다.
송 교수는 “이대환 작가의 `박태준`평전이나 이번 `대한민국의 위대한 만남-박정희와 박태준` 실록은 훌륭한 책과 저자가 갖춰야 하는 3장(三長, 통찰력과 감동과 문장의 수려함)을 다 갖추었다”며 “우리 역사에서 3대 `위대한 만남`은 삼국통일의 김춘추와 김유신,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해낸 류성룡과 이순신, 그리고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근대화를 성취한 박정희와 박태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대환 작가는 인사를 통해 “이 책은 박정희의 공과를 논하는 일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이 두 사람의 완전한 신뢰의 인간관계에만 집중했다”면서 “`쌍박일심(雙朴一心)의 새로운 고사가 오늘 대한민국 국민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하는데 분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병삼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고 박태준 회장이 애창한 `선구자`를 열창하고 포스텍 양은영 교수와 함께 앵콜에 답하는 등 고조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주최 측에 일찌감치 불참을 통보한데 이어 포항지역 일부 정치인들도 행사가 시작되기 전 “내빈 소개가 없다”며 서둘러 빠져나가 이를 본 참석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