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00% 284만주 142억에 취득 계약 체결<BR>채권단 동의 남아…종합강관사 도약 발판 마련
포항 청림지구 내 한국주철관공업이 충남 아산의 에이스스틸을 인수한다.
한국주철관은 지난달 20일 에이스스틸의 주식 100%에 해당하는 284만주를 142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3차 매각끝에 에이스스틸 주식 100%를 취득한 한국주철관공업은 연내 채권단 동의를 얻어 최종적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채권단 동의 절차가 남아있어 최종 인수는 올 연말이 될 전망이다.
에이스스틸은 지난해 11월 이후 진행된 총 3번의 매각 절차끝에 한국주철관에 매각됐다. 에이스스틸은 지난 2000년 7월에 설립된 배관용, 구조용 강관 제조 및 판매 등을 영위하는 업체로 충남 아산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다.
에이스스틸은 지난 2011년 3월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받고 지난해 11월부터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매출 118억4천900만원, 영업손실 11억6천200만원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110억원의 매출액과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주철관은 부산에 연고지를 둔 국내 최대 주철관 생산업체로 지난 2007년 포항철강공단 내 진방스틸코리아를 인수하고 2011년에는 100% 지분을 출자해 충북에 한국강재를 설립했다.
이번 에이스스틸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한국주철관은 부산과 포항, 충북, 충남에 이르는 생산거점과 영업망을 확보하게 돼 세아제강, 휴스틸 등과 더불어 국내 주요 종합 강관사로 도약하게 된다.
한편 한국주철관공업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천124억7천만원, 영업이익 18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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