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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청소년들에 전문 스키교육 절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5-10-28 02:01 게재일 2015-10-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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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감각 어릴때부터 타고나”

【울릉】 어린 때부터 눈을 밟아 눈에 대한 균형 감각이 뛰어난 울릉도 청소년들에게 정규 스키 교육을 시켜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기여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는 2018년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이 울릉도에 여객선이 운항 중인 인근 강원도 강릉, 평창 등 인근 지역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겨울철 눈과 생활하는 울릉도 출신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울릉도는 성인봉(해발 987m)을 비롯해 나리분지 등에는 약 4개월 동안 2~4m 이상 눈이 쌓여 있는 등 눈 천국이지만 스키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거의 없다.

이 같은 이유는 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몸에 익혀야 하지만 울릉도에는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는 곳이 없기 때문에 매년 눈을 접하지만, 스키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울릉군 내 초등학교는 방과 후 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종 예능에 대해 연습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랫동안 접하는 울릉청소년들에게 스키에 대해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다큐멘터리 3일 촬영차 울릉도를 방문한 김주용 프리스타일스키 국가대표 감독은 “울릉도 어린이들은 어린 때부터 눈을 접해 눈 위에서 균형 감각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며 “공식적으로 배우면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시 12살로 국가대표상비군이었던 이광복(15) 어린이는 스키 3단 회전을 하고 “설질이 이렇게 좋은 곳은 처음이라 시도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울릉도 어린이는 기본적으로 눈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균형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겨울철 특별한 스포츠를 즐길 수 없는 청소년들을 육지 전문 스키장에 보내 체계적이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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