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kg 80만원 高價…매년 매진
【울릉】 울릉도에서 특산명물로 사육 중인 순수한우 `울릉칡소`가 서울 백화점의 명품 명절 선물세트로 꾸준하게 한정 판매되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칡소` 브랜드로 명절 선물시장을 공략 중인 울릉칡소영농조합법인은 올해도 롯데쇼핑(주)과 22마리를 계약, 일반 한우보다 30~40% 비싼 1마리당 930만원에 출하했다.
이번 추석에 출하된 `울릉칡소`는 울릉군 내 11 농가에서 출하, 2억 5천여만 원, 농가당 2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울릉도 칡소는 산 채로 화물선에 선적 육지로 이송한 뒤 전문 도축장에서 도축, 롯데쇼핑에 공급된다.
등심·안심·채끝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된 `울릉칡소명품세트`<사진>는 상당히 고가(4.2kg 80만 원)임에도 매년 매진되는 등 명품 명절선물세트로 자리매김했다.
칡소는 우리나라 전통한우로서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줄무늬가 세로로 나 있어 마치 호랑이와 비슷하다는 뜻으로 일명 `범소`, `호반우`라고도 불리며 일반한우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더욱 고소한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은 지난 2005년부터 지역특화품목육성사업으로 칡소특화단지를 조성하기 시작, 현재 전국 전체 칡소 중 70%에 해당하는 300두 정도를 울릉도에서 사육하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칡소에 대한 혈통개량 및 사육기반 확충 등 울릉도의 대표적인 지역특화품목으로서의 경쟁력강화에 박차를 가하여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