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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철릭과 명정 구경하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08-04 02:01 게재일 2015-08-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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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소장품 등 전시회
▲ 조선시대 철릭.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오는 11월22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2015 새로 맞이한 박물관 소장품, 칠곡 연화리 복식`전시회를 한다.

대구박물관이 지난해 인수한 경북 칠곡 연화리 유적 중 조선시대 회곽묘(灰槨墓)에서 나온 복식류 가운데 철릭과 명정(銘旌)을 소개한다.

회곽묘는 두꺼운 판재로 만든 목곽(木槨) 안에 시신을 안치한 목관(木棺)을 넣고, 목곽의 바깥 6면을 두껍게 석회를 덧씌워 밀봉하는 형태의 무덤이다.

이는 삼중 구조여서 내외부 공기를 차단하므로 미생물이 활동할 수 없어 매장 당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

▲ 조선시대 명정.
▲ 조선시대 명정.

명정은 장사를 지낼 때 죽은 사람 신분을 밝히기 위해 품계, 관직, 성씨 등을 적은 것이다.

회곽묘 명정의 글자를 통해 묘주는 창녕 장씨 시조인 장일(張鎰)의 21세손으로 무과에 급제해 훈련원 판관을 지낸 장복길(張復吉)로 밝혀졌다.

철릭은 상의와 하의를 따로 재단해 허리에서 치마 주름을 잡아 연결한 포(袍)로 주로 무관이 착용한 것이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전시회에서 철릭과 명정 역사적 의미, 보존처리 과정, 현미경 분석 내용을 알려준다. 다양한 옷감 견본 및 자신의 옷을 현미경으로 확대 관찰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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