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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원 만난 김무성 `동메달 발언` 사과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5-07-23 02:01 게재일 2015-07-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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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강조하려다보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경상도 의원 동메달, 수도권 의원 금메달”이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경북지역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지난 번 금메달, 동메달 이야기는 경상도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내 고향이 포항이다. 나도 경상도 사람인데 그런 의도가 있었겠느냐. 내년 총선은 수도권 선거가 어려운 만큼 수도권 승리를 강조하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해명했다고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은 전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만약 제가 말한 부분에 대해 대구·경북 주민들께서 안좋게 들으셨다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정식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 새누리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뭉쳐야 한다. 당을 좀더 결속을 하고, 당청관계도 공고히 해서 국민들께 희망을 드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경북 의원들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우리는 금메달도, 동메달도 아니고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승리를 위한 다이아몬드”라고 입을 모았다.

강석호 의원은 “당직을 내려놓고 경북 국회의원들과 식사자리를 마련한 차원”이라면서 “그 자리에 김무성 대표를 초청했고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그 요청을 김무성 대표가 수락한 것이었고 경북 국회의원들도 김 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북지역 국회의원 모임은 최근 당 제1사무부총장에서 물러난 강석호 의원이 지역의원들에게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경산-청도)을 제외한 14명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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