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한국땅` 19세기 日지도 발견

일본 유명 지리학자 1802년 제작 대삼국지도
“울릉도·독도는 조선의 것” 노란색으로 표기

▲ 1802년에 간행된 하야시 시헤이의 `대삼국지도`. 일본과 주변국의 경계 및 형세를 세밀하게 담은 접양(接壤)지도다. 지도 안에서 일본은 빨간색, 조선은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다. 확대한 부분은 지도에 담긴 울릉도와 독도의 모습. 울릉도에는 19세기 초까지 일본이 울릉도를 지칭하던 이름인 `다케시마(竹島)` 가, 독도에는 당시 일본 명칭인 `마쓰시마(松島)`가 적혀 있고 노랗게 칠해 조선의 영토로 포함시켰다. 울릉도 왼쪽에 `조선의 것(朝鮮ノ持之)`이라고 해설을 달았다. /(사)우리문화가꾸기회 제공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우리의 사실을 확실하게 뒤 받침 하는 결정적인 고지도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우리문화가꾸기회(회장 서영훈)에 따르면 이 지도는 18세기 일본의 유명 유학자이자 지리학자였던 `하야시 시헤이(林子平·1738~1793)가 제작한 1802년 판 대삼국지도(大三國之圖·세로 72x가로51cm)다. <사진> 이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상징하는 노란 색깔로 함께 칠해져 있고 지금까지 발견된 고지도 중 유일하게 독도 이름과 함께 `조선의 것`(朝鮮ノ持之)`으로 표기하고 있다. 하야시는 당대에 가장 저명한 지도 편찬자였다.

대삼국지도(大三國之圖)`는 일본과 주변국의 경계 및 형세를 세밀하게 담은 접양(接壤)지도로 일본은 빨간색, 조선은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다. 울릉도를 19세기 초까지 일본이 울릉도를 지칭하던 `다케시마(竹島)`로, 독도는 당시 일본 명칭인 `마쓰시마(松島)`로 표기했다.

조선의 것이라는 부연설명도 당시 일본인들이 독도를 지칭하던 `마쓰시마`(松島)란 이름 밑에 함께 표기돼 있어 당시 일본이 독도를 `한국의 땅`이라고 여겼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은 “지금까지 일본 학자들이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의 울릉도 옆 섬이 독도가 아닌 죽도라고 주장했지만 이번에 발굴된 `대삼국지도`로 할 말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