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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뮤지컬로 `감동의 도가니` 연출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7-15 02:01 게재일 2015-07-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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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성료<BR>세계 6개국 19개 작품 참가
▲ 투란도트

세계 유일의 뮤지컬 장르 단일 국제축제인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18일간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슬로건으로 지난달 26일 개막했던 제9회 DIMF는 13일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어워즈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9회 DIMF는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슬로건으로 세계 6개국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19개의 작품이 공연되며 아름다운 뮤지컬로 수놓았다.

△준비된 DIMF, 축제분위기 고조

올해 DIMF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설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는 점이다.

뮤지컬과 DIMF를 알리고자 신설된 `찾아가는 DIMF`는 5~6월,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직접 관객들을 찾아가 뮤지컬에 대한 특강을 통해 이해를 돕고, 다양한 갈라 콘서트를 선사해 뮤지컬의 매력을 알렸다.

미래의 뮤지컬 스타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DIMF 뮤지컬스타`는 심사위원들도 깜짝 놀랄 쟁쟁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몰려와 첫회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대중성과 작품성, 다양성

DIMF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DIMF는 지금껏 국내에 소개된 적 없던 독일팀의 뮤지컬 `스윗 채리티`와 대만 뮤지컬 `넌 리딩 클럽`을 공식초청작으로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열정적인 에너지로 DIMF의 개막을 활짝 연 영국의 `포비든 플래닛`은 실험적이며 대중성까지 갖춰 DIMF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준 작품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3년 만에 국내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투란도트`는 매회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차후 계획 중인 서울 장기공연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탄탄한 구성과 체코 특유의 풍부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폐막작 체코의 `팬텀 오브 런던` 등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대형 작품부터 잔잔하게 관객의 마음을 울린 중 소형 작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 팬텀 오브 런던
▲ 팬텀 오브 런던

△창작지원작과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 지원과 육성을 위한 `DIMF 창작지원작`과 미래 뮤지컬 스타로 성장할 대학생들의 꿈의 무대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어느 작품 하나 허투로 볼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완성도와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회 매진으로 좌석을 구하기 힘들었던 창작지원작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는 물론 전 작품에 대한 사전 예약이 하루 만에 끝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의 11개 작품은 단순한 `경연무대`에 그치지 않고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한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성공적인 관객 동원

뮤지컬로 행복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DIMF는 전체 공연의 객석 점유율이 80% 이상을 기록했다.

총 4만 3천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아 공연 관람객 수만 지난해에 비해 35% 이상 늘었다.

또한 메르스의 불안감 속에 야외에서 열린 개막축하공연에는 1만 5천명의 구름관중이 모여들었고 도심 곳곳에서 열린 딤프린지와 최정원, 윤형렬 등의 뮤지컬 스타와 함께한 `스타데이트`, 평소 보지 못했던 무대 뒤를 돌아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 등의 부대행사에도 많은 뮤지컬 팬들과 시민들이 몰려와 DIMF와 함께 축제를 만끽했다.

△국제뮤지컬 시상식 `DIMF 어워즈`

DIMF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국내 유일의 국제 뮤지컬 시상식인 `DIMF 어워즈`는 올해 KBS와 공동 주최로 열리며 전국에 방송됐다.

`DIMF 어워즈`가 평일에 열려 직접 관람이 힘든 수도권 및 타 지역의 뮤지컬 팬들은 연신 이 소식을 RT(Retweet)하며 `안방 1열`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본 방송은 KBS 월드를 통해서 세계 100개국으로도 송출될 예정이어서 내년이면 10주년을 앞 둔 DIMF가 명실상부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서의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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