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항의료원장 면접… 직전 원장 임용 주목
경북도가 지방의료원 원장 임용에 마땅한 적격자를 찾지못해 고민하고 있다.
현재 경북도내에는 지방의료원이 포항, 안동, 김천 등 세곳이고, 이들 병원들은 지역거점의료기관으로 주민의 의료지원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관들의 적자폭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경북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원장 임기만료로 공모절차가 진행중이지만 적당한 인물을 못찾는 등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안동의료원장의 경우 최근 직전 원장을 포함해 3명이 원장에 지원했으나, 경북도는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을 내려, 현재 원장이 공석중이다.
경북도는 현재 원장이 공석인 만큼 공무원을 비상대책위원장 형태로 일정기간 임용하는 방안을 검토됐으나 이 마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등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로 흘러가고 있다. 포항의료원장은 지난달 1차 마감한 결과 직전 원장 단독후보로 재공모한 결과, 직전 원장을 포함 3명이 지원했다.
경북도 원장임용추천위원회는 13일 면접을 실시해,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하지만 직전 원장의 경우, 경북도의회에서 경영능력 부재를 이유로 공식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힌바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사실 포항의료원의 경우 지난 2013년 32억여원, 2014년 34억여원 등 해마다 적자폭이 늘어나는 등 경영상황이 좋지않다.
의료원장의 임명권은 도지사 고유권한이나, 업무상 도의회와 공조할 수밖에 없는 형편으로 도의회의 입장을 도외시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주변에서는 직전 의료원장이 의료원의 실정을 가장 잘 알고있는 만큼, 1년정도 한시적으로 시간을 줘 의료원운영을 맡겨보는게 어떻겠느냐는 안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비단 지방의료원장 뿐 아니라 지방의 공기업 장 등을 구인함에 있어, 중앙과 급여차이가 나고 지방근무인 점 등 여러사정으로 원하는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않은게 현실이다. 의료원장의 경우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 적절한 인물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