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달말까지 진정이 목표”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된 환자 중 5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3명은 각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동경희대 병원,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 확진자에 이어 사망자도 1명이 늘어 모두 20명이 되면서 치사율도 12.3로 높아졌다.
격리자 역시 하루 만에 922명 급증해 17일 기준으로 6천500명을 넘어섰다. 전체 격리자 6천508명 중 자택 격리자는 5천910명으로 전날에 비해 13%인 672명 늘었다. 병원 격리자는 전날보다 72%인 250명 늘어난 59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6월 말까지 메르스 사태를 잦아들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을 내놨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말까지 집중의료기관, 집중관리기관에서의 산발적 발생을 끝으로 모든 것이 잦아들게끔 하는 것이 1차적 목표이자 노력의 방점”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