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건강하면 자연치유<br>적절한 음식섭취 큰 도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과 함께 평소 `건강한 사람`이 걸리면 자연 치유돼 무사히 지나간다는 정보가 알려지면서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바이러스와 싸워 이겨 건강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기관지에 좋으면서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운동 등 다른 방법과는 달리 비교적 쉽고 간편하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핵심 영양소, 단백질
우리 몸의 신체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은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단백질은 효소, 호르몬, 항체 등 주요 생체 기능을 수행하는 필수적인 영양소로 면역체계을 담당한다. 따라서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면역 세포를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우유, 두부, 닭 가슴살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 아연과 철분 많은 해산물 도움
칼슘, 아연, 철분 등의 무기질은 인체의 기초대사에 관여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면역체계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아연과 철분은 면역세포인 T림프구, 대식세포, 백혈구를 증강시킨다. 무기질은 식물성 식품보다는 동물성 식품에 주로 들어 있으며 어패류 등 굴, 조개류 등 해산물에 특히 아연과 철분 성분이 풍부하다.
□ 기관지 건강을 지키는 감귤류
귤, 오렌지, 유자 등의 감귤류에는 비타민을 비롯한 당분, 유기산, 아미노산, 무기질 등이 들어 있어 기관지 건강에 좋다. 특히 감귤류에 포함된 비타민C는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해 면역력을 높인다. 감귤류 과일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피를 맑게 한다. 또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기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 폐 건강 지키는 3총사 브로콜리, 무, 토마토
브로콜리는 폐에 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비타민 C와 베카-카로틴 등의 항산화 물질은 폐 세포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무 역시 기관지 건강에 중요한 폐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무씨를 볶아 가루로 먹으면 기침을 가라앉히며, 무즙에 꿀을 넣어 먹으면 가래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 무가 따뜻한 성질이라 손상된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토마토에는 폐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다. 리코펜 성분은 체내 유해산소를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토마토는 올리브유 등 기름에 살짝 볶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을 높여 기관지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 오메가-3 지방산 풍부한 고등어
생선 고등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기관지 건강을 지킨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폐쇄성폐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주로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는 호르몬인 `아이코사노이드`를 만들어 내 만성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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