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기대회 대학부 정상에<BR>결승서 한양여대 4대2 꺾어
위덕대 여자축구가 전국을 제패했다.
포항전자여고와 함께 경북에서 유일한 여자축구팀인 위덕대가 2015 하나금융그룹 제2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대학부 정상에 올랐다.
위덕대는 13일 경남 합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대학부 결승전에서 한양여대를 4-2로 물리치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위덕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2013년 이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한꺼번에 털어내며 지난 2007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위덕대는 지난해 전국여자선수권대회 결승과 추계연맹전 결승에서 한양여대에 모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도 씻어냈다.
위덕대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1분 만에 한양여대 서지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0분과 37분에 김수진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위덕대는 후반들어 반격에 나선 한양여대에게 후반 15분 골을 내주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7분 최빛나가 천금같은 3번째골을 엮어내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최빛나의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최빛나는 후반 31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위덕대 주장 최윤정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