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군부 4연패·개최지 영주는 3위… 포환던지기 대회新 김유정 최우수선수에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지난 8일 개막한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 한마당 잔치인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은 `영주의 꿈 미래로, 경북의 꿈 세계로`란 슬로건으로 지난 8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개최됐다.
지난 1994년, 2003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영주에서 열린 도민체전은 경북 23개 시군의 선수 8천711명, 임원 3천231명 등 1만1천94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부 25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에서 고장의 명예를 건 열띤 승부가 펼쳐졌다.
대회결과 포항시가 종합득점 201.3점을 획득, 194.5점을 얻은 구미시를 6.8점차로 제치고 시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개최도시인 영주시가 186.3점으로 지난해 3위를 했던 경주시(149.5점)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경산시와 경주시, 안동시, 김천시, 영천시, 상주시, 문경시가 뒤를 이었다.
군부는 칠곡군이 141.5점을 얻어 성주군(126.5점)을 15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칠곡군은 울진에서 개최된 제49회 대회를 제외하고 8차례 우승을 차지해 포항시와 더불어 도민체전 시·군부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대회 3위를 했던 성주군은 폐막 하루전까지 1위를 달리는 등 막판까지 칠곡군을 위협하며 군부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그다음은 청도군과 예천군, 영양군, 의성군, 봉화군, 울진군, 고령군, 영덕군, 청송군, 군위군, 울릉군 순으로 순위가 가려졌다.
지난 대회 8위에서 3위로 뛰어오른 영주시와 지난대회 7위에서 5위를 한 영양군이 성취상, 경주시와 예천군은 모범선수단상을 받았다. 경산·안동·상주시, 봉화·울진·영덕군이 나란히 시·군부 입장장 1, 2, 3위를 했다.
육상원 반던지기에서 42.63m을 던져 대회신기록를 수립한 영주시 선수단 김유정(영주동산고 3년)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경북신기록과 대회신기록도 쏟아졌다. 육상 여자일반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포항시청 소속 오진순 선수가 14.09m를 기록하며 종전 대회기록 13.97m를 경신하며 경북신기록을 세웠다. 수영 여자일반부 접영 100m에서 김가을(포항시)이 대회신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비롯해 수영에서 모두 11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됐고 육상 8개, 사격 3개 등 모두 23개의 대회신기록이 만들어졌다.
이번 체전은 11일 오후 5시30분 영주군민체선체에서 `영주의 혼, 경북 누리에`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식전행사에 이은 시상식 및 폐회사, 대회기 전달 등의 폐회식공식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54회 도민체전은 안동에서 개최된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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