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 경주시에 승부차기 패 3위
포항시는 국내 최강의 유소년 축구팀을 자랑하는 포항스틸러스의 U-18팀(포항제철고)이 고등부 우승, 일반부가 3위를 차지하며 축구도시 포항의 명성을 드높였다.
포철고는 10일 풍기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경북도민체전 고등부 축구 결승전에서 상주 용운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도민체전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전날 구미 오상고를 1-0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오른 제철고는 U-18팀 국가대표 송범근이 버틴 상주 용운고를 맞아 후반 시작 직후 선취점을 내줬으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차기로 몰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포철고 김로만 골키퍼가 용운고 마지막 키커의 슛팅을 막아내며 팽팽했던 이날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포항시의 일반부 축구팀은 전날 김천시를 5-1로 대파하고 준결승전에 올랐으나 K3팀인 경주시에 아깝게 패했다. 포항시는 10일 오전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경주시에 선취점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동점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포항시 생활체육동호인으로 구성된 포항시 일반부 축구팀은 K3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경주시 선수팀과 도민 체전 3년연속 승부차기 명승부를 펼쳤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