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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2실점` 포항, 다잡은 승리 놓쳐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5-11 02:01 게재일 2015-05-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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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서 성남과 2대2 무승부
포항스틸러스가 뒷심 부족으로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포항은 10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손준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이광혁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으나 성남 막판 추격전에 동점골까지 내주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포항은 이날 용병 모리츠와 조찬호를 오랜만에 선발 공격수로 기용하며 성남에 맞섰다.

포항은 전반 3분 모리츠가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공세를 시작했다. 포항은 특유의 짧고 빠른 패스로 성남의 골문을 압박했다. 미드필드의 힘을 이용한 점유율을 높이며 성남을 압박했고 전반 16분만에 선제골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고무열이 성남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가는 순간 성남 임채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손준호가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넣은 포항은 한층 여유 있는 움직임을 보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6분 모리츠의 오른쪽 코너킥을 배슬기가 골대 정면에서 강력한 헤딩슛을 날렸으나 아깝게 빗나갔다. 포항은 전반전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갔으나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포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후반 7분 박선주 크로스를 받은 조찬호가 골대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으나 성남은 골키퍼 전상욱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에는 이광혁이 과감한 드리블로 성남 진영을 파고들었고, 성남 수비진에 막혀 공이 뒤쪽으로 흐르자 뒤따라 오던 문창진이 슛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포항은 후반 23분 또 한 번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광혁이 아크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받은 고무열이 골키퍼와 마주서는 단독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고무열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절호를 찬스를 무산시킨 포항은 1분 뒤 추가골을 엮어냈다. 고무열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이광혁에게 침투패스를 찔러넣었고 뒷공간을 파고든 이광혁이 성남 골문 왼쪽측면까지 접근, 왼발슛을 날렸다. 공은 성남 수비수의 발을 맞고 방향이 꺾이며 성남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2골차로 여유있게 리드를 지켜가던 포항이 악재가 터졌다. 후반 38분 고무열이 퇴장당하며 경기흐름이 급변했다. 막판에 성남에 추격의 빌미가 됐고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포항은 후반 45분과 48분에 잇따라 골을 내주며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쳤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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