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리그 클래식 6R 스틸야드서 전남과 격돌
포항스틸러스가 15일 오후 7시30분에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남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제6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제철가 형제간이지만 매번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쳐 일명 `제철가 더비`로 불린다.
지난 시즌 두 팀의 경기는 많은 골(3경기 총 6골)을 양산하며 팬들에게 제철가 더비의 묘미를 보여줬다. 상대 전적도 흥미롭다. 포항은 전남과의 역대 전적에서 26승 20무 20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으며, 2010년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7승 4무), 최근 스틸야드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은 전남과의 역대전적에서 앞서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철가 형제의 만남은 자존심을 건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형인 포항스틸러스가 시즌 성적은 물론 맞대결에서도 항상 우세했다. 그래서 전남은 항상 우등생인 형이 미울 수밖에 없고 맞대결 때마다 죽자사자 달겨든다. 맞대결 때마다 1점차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포항은 최근 2연패의 부진을 벗어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고 이번 전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전남은 올해 5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단 2실점만을 기록하며 튼튼한 수비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포항은 올해 용병을 영입하며 상대 골문을 가르는 칼이 한층 예리해졌다. 이번 제철더비는 김승대를 비롯한 포항의 날카로워진 공격이 전남의 튼튼한 수비를 어떻게 뚫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어었던 국가대표 공격수 포항 김승대와 전남 이종호의 창과 창 대결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이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김승대와 이종호는 각기 소속팀의 공격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승대는 지난 서울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종호는 최근 2경기 연속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김승대는 “올해 전남이 강해져서 긴장이 많이 된다. (이)종호와의 대결도 기대가 된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더욱 집중하겠다. 전남전에는 항상 강했던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포항은 약 한 달 만에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전남전에서는 달라진 모습과 함께 연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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