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예천군은 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6호 `예천궁장` 권영학(73·예천 남본·사진)씨를 승격 신청한 결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궁장(활)의 보유자로 30일간 인정 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란 해당 분야의 최고 기술을 가진 장인에게 부여되는 것으로 제47호 궁시장(활+화살)은 궁장(활) 1명, 시장(화살) 1명이 인정(지정)되며 최고등급 보유자를 비롯한 전수조교, 이수자, 장학생 순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권영학씨는 활의 본산인 예천읍 왕신리 출생으로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50여 년간 활 제작에 종사했으며 한국 최고 궁도기량 보유자로 대한궁도협회 공인 심판, 사범으로 활약했다.
특히 그는 활 제작에 대한 전승기량에 있어 국내 최고의 기술 보유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30일의 예고기간 이후 문화재위원회에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궁시장` 궁장 보유자로 인정된다.
이로써 예천군은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궁시장`시장(화살) 보유자로 지정된 김종국씨(78·예천 서본)와 함께 궁장(활) 권영학씨가 인정예고 됨으로써 활과 화살의 최고의 장인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고장으로 등극하게 됐으며 명실상부`활의 고장`으로써 전통성을 확보하게 됐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인정을 통해 국내 유일한 `활의 고장`으로서 전통기반을 마련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활축제`, `국립양궁원 유치` 등 활의 고장으로서 가치를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