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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미술인들의 독특한 새로운 시도…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3-11 02:01 게재일 2015-03-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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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아트스타` 7명 선정 <BR>대구 봉산문화회관 21일까지<BR> 1~3전시실 `2015 GAP` 전시
▲ 제1전시실

봉산문화회관은 오는 21일까지 제1~3전시실에서 `2015 GAP(GlassBox Artist Project)-ActuallyI`전시회를 연다.

`GAP(갭)`은 `다름`과 `차이`를 상징하는 `유리상자-아트스타` 전시의 새로운 프로젝트(GlassBox Artist Project)를 일컫는 명칭이다. `유리상자(GlassBox)`는 봉산문화회관 2층에 위치한 전시 공간 `ART SPACE`의 별칭으로 유리로 사방이 둘러싸여있고 보석같이 소중한 작품들을 담아 보여준다는 의미이다.

봉산문화회관은 유리상자의 지향을 더 진전시켜, 유리상자와 시·공간을 달리하는 전시로서 아티스트의 매력을 소개하려는 전시프로젝트를 2012년부터 매년 1회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에 4번째 기획됐다.

지금까지 `유리상자-아트스타`를 통해 소개되었던 49명의 작가 중 7명의 작가를 선정해 새로운 변화들을 선보이고 지원하는 기획전시 GAP을 추진했다.

▲ 제3전시실
▲ 제3전시실

이번 전시 주제는 우리시대 젊은 미술인의 독특한 태도에 주목해 `Actually I`로 정하고 제1전시실 Rohan·김승현·서상희·전새봄, 제2전시실 우재오, 제3전시실에 배문경, 이소진 작가를 초대했다.

Rohan 작가는 `관계`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제시한 몇 가지의 그림과 오브제들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인 듯이 서로 위로하고 소통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김승현 작가는 `광고게시판`과 `저주파용 안테나`, `교회종탑`이 있는 풍경과 팝송 가사의 글귀가 겹쳐지는 미묘하면서도 건조해 보이는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배문경 작가는 전시장에 설치한 몇 개의 모래섬 위에 내 속마음을 연상시키는 디지털 동영상을 맵핑하여 흔적과 시간, 기억을 시각화한다.

서상희 작가는 작가 자신만의 기억과 상상을 조합해 만든 집 이미지를 선보인다. 집 형태의 패널과 그 위에 여러 층으로 맵핑되는 디지털 동영상은 작가 개인의 경험과 기억, 판타지를 초대하는 장치이다.

▲ 제2전시실
▲ 제2전시실

우재오 작가는 자신의 측면 얼굴형을 본뜬 가는 철사로 설계한 그물망 같은 조형을 통해 수많은 갈등과 자아의 분열 상태에 처해있는 인간 존재를 다시 일깨운다.

이소진 작가는 다양한 색상의 실로 만든 수백 개의 작은 오브제들을 벽에 부착하고 그 오브제의 에너지 창고, 혹은 분비물 결정체로서 거대한 `고치`를 제안하면서 인간 경험의 초월적 확산을 기원한다.

전새봄 작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혼란, 분리, 균열, 파괴 심리 등으로 순수성을 잃어가는 우리 자신의 정서를 은유한 `폐허` 풍경을 통하여 우리들 삶의 자리를 다시 돌아보려는 회화작업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문의:053-661-3500.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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