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포항시가 `창조도시 포항`의 기치를 들고 다양한 정책방향과 프로그램들을 제시하고 있다. 포항시는 `창조도시가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도시이며, 시민들의 창조력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도시공간과 환경을 구축하여 창조적인 인재가 모여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매력적인 도시를 의미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라는 것은 경제, 산업, 문화, 교육, 주거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 줄 새로운 방법이며 실천방안이라고 생각된다. 이는 국내외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닐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집중분야로서 포항시에서 4대 프로젝트를 수립해 놓았다. 이는 강소기업육성, 물류산업육성, 해양관광산업육성, 시민행복추진인데 그 안에 산학연관 협력 강소기업육성 생태계 조성, 우수인재 정주여건 조성 등 눈에 뜨이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이들이 시민들에게 창조도시의 꿈을 주고 실천의 실마리를 줄 구체적인 대상이다. 이들 역시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고 서로 네트워크화된 종합적이면서도 개별적인 중장기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고 과거로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우리의 경제, 산업, 사회, 문화적인 역사를 바탕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국내외 불확실성 상황에서 우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과감한 보완 내지 혁신이 있지 않으면 안되며 이를 염원에 담은 캠페인이 `창조도시 포항`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대통령직속의 한 위원회에서 두만강에 남, 북, 중, 러의 다국적 도시를 만들자 제안하였고 각 미디어에서 크게 다루고 있다. 이는 우리 경북도와 포항시에서도 오래전부터 꿈꾸어 오고 있던 것들이지만 정부체계상, 예산상 이유 등으로 과감한 추진을 못해오던 것들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정부가 힘을 실어주면 우리 지자체들로서도 좀 더 창의적이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요즈음 국내외 불황의 여파로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규모 점포들이 수없이 망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이 포항시의 강소기업 육성정책이라고 보아진다.
포항은 지난 20년간 첨단 산업도시인 테크노폴리스 형성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왜 최대한의 결과를 가져오지 못 했던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테크노폴리스 내지 강소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1) 경제산업기반 2)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 및 국제공항·항만과의 접근성 3) 도시의 도로교통, 주거, 교육 등 기본인프라 4) ICT인프라 및 활용능력 5) 법적 제도적 여건들이 필요하다. 여기에 덧붙여 6) 글로벌 기업 7) 세계적인 대학과 연구기관 8) 지역 산관학연의 네트워킹이 존재한다면 금상첨화 일 것이다.
시민들도 아시다시피 우리 포항시는 많은 것을 갖추고 있다. 부족한 면이 있다면 2번, 5번, 8번 정도 일 것이다. 2번은 KTX개통으로 곧 해결될 문제이고 5번도 시, 시의회, 그리고 시민들이 협력하면 이룰 수 있다. 필자로서는 8번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우리사회 전반의 소통 내지 소통방안의 부재로 인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지역으로서도 선도적인 힘을 기울여 해결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지역 산관학연의 네트워킹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포항시 모든 구성원들의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함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단기적으로는 국내외 사례가 말해주듯이 산관학연 리더들의 화합된 리더십 발휘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