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수(87)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은 노석균 영남대 총장을 만나 “고인이 생전에도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며 “많은 돈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장학금을 전달했다.
노석균 총장은 “후학 양성을 위해 힘써주신 것도 감사한 데, 돌아가시고 나서까지 잊지 않고 장학금을 기탁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학생들을 위해 남겨주신 소중한 유산인 만큼 교수님의 뜻이 전해질 수 있도록 잘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설 교수는 1963년 청구대학 교수로 최초 임용 후 1991년 영남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정년퇴직할 때까지 28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다.
한편, 영남대는 유족들이 기탁한 1억원을 `소암 이기설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기계공학부 대학원생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