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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바느질 속 전통누비 매력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12-09 02:01 게재일 2014-12-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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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협 누비복식展 13일까지 대구 범어도서관 1층 갤러리
누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전통복식 연구가 이순협의 누비복식전이 범어도서관 1층 갤러리아르스에스에서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20여년간의 전통복식 연구에 몰두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상들의 복식문화를 엿보고 전통누비의 우수성을 전할 계획이다.

누비(縷緋)는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이나 기타 충전재를 두어 보통 줄이 수직선으로 만들어지게 바느질을 촘촘히 하는 기법`이다.

`누비`란 말은 승복인 납의(衲衣)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衲은 기웠다는 뜻으로 BC 7세기경 불교가 인도에서 발생한 당시부터 누덕누덕 기워 입었다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도경`이나 `동국이상국집`과 같은 고려시대의 기록에서 `납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면화 재배 이후 활성화됐고 상고시대부터 풀솜이나 동물의 털, 식물성 인피섬유, 갈대, 여러 겹의 피륙이나 종이 등을 이용한 누비기법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누비의 종류로 형태에 따라 겹누비, 볼록누비, 오목누비로 나누어 지며, 누비간격에 따라 드문누비, 중누비, 세누비로 구분된다.

누비는 옷감의 보강과 보온을 위해 사용된 재봉 기법으로 겉과 안을 잘 맞추어 솜을 넣고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바느질한 것이다.

천과 천 사이에 솜을 넣고 바늘로 누비면 공기의 흐름이 천과 바늘땀 사이를 순환하기 때문에 날씨와 체온의 변화에 따라 따뜻하게 하기도 하고 시원하게 하기도 한다.

누비는 여인들의 정성과 정교한 솜씨로 만들어지며,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우리나라의 기후나 풍토, 자연환경 등의 이유로 고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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