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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성녀 지팡이 5~8일 한국순례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12-04 02:01 게재일 2014-12-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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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팡이에 의지해 스페인 전역을 돌며 맨발 가르멜 수도원들을 세운 데레사 성녀의 모습.
16세기 스페인에서 가톨릭 개혁을 주도한 데레사 성녀(1515~1582)의 탄생 500주년을 맞아 데레사 성녀가 생전에 짚고 다니던 지팡이가 한국에 온다.

서울 가르멜 수도회는 5일부터 8일일까지 데레사 성녀의 지팡이가 한국을 순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가르멜 수도회 로마 총본부가 데레사 성녀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성녀의 지팡이와 함께 세계 각지를 방문하는 `빛의 길`(Way of Light) 순례의 일환이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데레사 성녀는 16세기 가톨릭의 자발적 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수도회 개혁을 결심하고 지팡이에 의존해 스페인 전역을 돌아다니며 개혁 수도원을 창립했다.

이번 빛의 길 순례는 데레사 성녀 축일인 10월15일 스페인에서 시작됐으며 5개월간 30개국의 가르멜 수도원과 성당을 도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첫 방문지다.

안토니오 곤살레스 신부 등 4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은 5일 가르멜 수도회 서울 관구 수도원을 시작으로 서울 가르멜 재속회관, 서울 가르멜 수녀원, 경남 밀양 가르멜 수녀원을 방문한 뒤 8일 대만으로 떠난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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