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국악 월드뮤직그룹 `고래야`<BR>30일 포항문예회관서 무료공연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세월호 사고이후 침체된 공연예술계와 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해 `세월호 사고관련 공연예술계 지원사업`인 `고래야` 토속민요 프로젝트 `불러온 노래`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토속민요프로젝트 `불러온 노래`를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무료공연 된다. 공연에는 국악연주자와 소리꾼, 무용·연극·음악감독, 기타리스트, 브라질 민속악기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6인조 퓨전국악 월드뮤직그룹 `고래야(古來惹)`가 초청된다. `불러온 노래`는 마을마다 삶의 풍경마다 생겨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불러지던 토속민요를 독특한 방식으로 `재창작해` 관객들을 다시 한 번 민요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노래뿐만이 아니라 평소에 악기박물관에서도 쉽사리 구경할 수 없었던 토속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번 공연을 보는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
제주 아낙들이 물을 길 때 사용했던 `물허벅`, 평소에는 목화솜을 타던 활을 악기로 활용했던 `활방구`, 물 바가지를 엎어놓고 두드렸던 `물방구` 등 사전정보 없이 보면 무엇에 쓰던 물건인지 모를 소품들이 무대 위에서 악기로 변신해 공연의 흥미를 더해 준다.
고래야는 옛 고(古), 올 래(來), 끌어당길 야(惹)자로 구성돼 있다. 옛것으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해온 감성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11 천차만별 콘서트` 대상 수상 이후 2012년 KBS2 `TOP밴드2` 16강에 진출한데 이어 서유럽 최대 규모 월드뮤직페스티벌인 `Sfinks Mixed Festival` 초청공연 및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또, 올해는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해 약 20여 회의 공연을 통해 현지 공연 관계자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고래야`는 이번 공연에서 국악에 바탕을 두고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한국의 포크 음악을 소개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