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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연극단 `찾아가는 연극` 올 연말까지 쭉~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09-23 02:01 게재일 2014-09-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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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기업 등 12곳서 공연
포항시립연극단은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지역 공연 나들이에 나선다. 2014년 `찾아가는 연극`은 지난 16일 동부 어르신쉼터(송도)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마을 경로당과 노인대학 및 학교, 기업 등 12곳을 찾는다.

찾아가는 연극은 방문하는 장소에 따라 다른 작품을 준비해 보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포항시립연극단 2014년 `찾아가는 연극`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각 관련 피해 예방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을 비롯해 가족간 직장동료간 소통의 길을 열어 그동안 쌓인 감정을 풀어내는 `행복을 전하는 편지`(작/오세혁), 낭독극 `소금`(원작/박범신) 등으로 구성된다.

동부 어르신쉼터(송도)에서 공연된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극/설해순)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각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짧은 단막극으로 보이스피싱, 과도한 경품으로 어르신들의 주머니를 열게 하는 보험사기극을 내용으로 꾸며졌다. 극 내용 중에는 유출되기 쉬운 개인정보들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절대 타인에게 알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연극을 낯설어 하지만 이내 온 얼굴이 웃음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며, 빡빡한 공연 일정 속에서도 더 시간을 내서 자주 와야겠다고 연극단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명절이 지나고 가족들이 떠난 고향에서 쓸쓸히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짧은 공연이었지만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춤도 추고, 흥겹게 공연을 함으로써 외로움도 달래는 흐뭇한 시간을 제공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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