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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웅 이순신` 내면세계 오롯이 조명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08-08 02:01 게재일 2014-08-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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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조선의 바다를…`  김종대, 김정산 지음  시루 펴냄, 168쪽
영화 `명량`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영화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영화관을 찾아 관람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영화 `명량`이 순식간에 관객 600만명을 모으는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이순신을 조명한 책이 등장했다.

이순신, 조선의 바다를 지켜라 상·하(김종대·김정산 지음. 이우일 그림)

40여 년간 오롯이 이순신 장군만을 연구한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책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에 역사 소설가 김정산 작가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글을 다듬고, 재치와 위트가 번뜩이는 이우일 만화가가 솜씨를 보태 알차고 재미있는 책이 완성됐다.

상권은 이순신 장군의 탄생에서 한산대첩까지, 하권은 명량대첩에서 순국한 노량해전까지를 서술하고 있다. 당시 역사적 사실과 정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려운 직책과 지명 해설까지 꼼꼼하게 곁들여 초등고학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누구라도 이 책 한 권이면 이순신을 주제로 두 시간 정도 대화할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해놓은 것이 아닌 이순신 내면의 세계를 오롯이 탐구함으로써 인간 이순신의 인간성과 인품을 한 편의 영상을 보듯 생생하게 그려준다.

특히 이 책은 두려움에 떠는 백성의 보호자로, 군사들의 지휘관으로, 한 가정의 아버지로의 이순신 장군을 그림으로써 아버지와 아들이, 선생과 제자 또는 친구들끼리 진정한 리더의 모습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은 추천사에서 “명량바다를 뒤덮은 400여 척의 거대한 적 함대 앞에 단 12척으로 맞서야 했던 조선 수군의 두려움과 공포가 어땠을까. 이 책엔 이순신 장군의 내면세계가 밝혀져 있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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