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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공격적 수출전략 성과있네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4-08-04 02:01 게재일 2014-08-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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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2억 달러 수출… 작년 동기보다 22%나 증가<Br>미국·일본 등 선진국시장 중심으로 고급강재 잘팔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수출비중을 높이는 등 국내 철강업계가 공격적인 수출전략을 펴고 있다.

국내 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충국발 물량공세가 거셀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고품질의 비싼 제품군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를 늘려 수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액은 31억9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4%나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철강제품 누적 수출액은 206억6천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2% 늘었다.

국내 철강업계의 지난해 수출액은 중국 철강사들의 물량 공세 등으로 전년보다 12.1% 감소한 324억9천700만 달러에 그쳤다.

올 상반기 수출이 늘어난 것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고급 강재 수요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올해 초 t당 929달러에서 출발한 국내 철강재 평균 수출단가는 지난 6월 현재 946달러까지 상승했다. 비싼 제품의 수출량이 늘어난 것이다.

포스코의 경우 2분기 고급 강재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32.8%를 차지해, 1분기보다 1.2%p 증가했다. 현대제철도 고부가가치 강재 판매 비중을 1분기 40%에서 2분기엔 42%까지 확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상반기 42%였던 수출 비중을 올해에는 45%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제철도 21%였던 수출 비중을 올해 상반기에 27%까지 높였다.

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중국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고급강을 중심으로 한 수출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중국발 공급과잉이 계속되겠지만 고급강재를 중심으로 수출을 늘리는 것이 핵심 사업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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